::: 무산복지재단 :::

  게시판
홈 > 게시판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뉴시스]"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바이러스 곳곳 전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낙산사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1,894회 작성일 12-01-26 05:56

본문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나눔으로 우리사회가 뜨거워지고 있다.

걸어서 아낀 교통비를 이웃위해 기부한 아이들은 물론 뇌종양 치료를 받고 있는 환아를 위해 지역내 기업임직원들의 따뜻한 나눔이야기도 있다.

사회에서 받은 사랑 돌려주겠다며 1억원 기부결심한 치과의사의 훈훈한 나눔의 정도 느낄수 있다.

2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해남 땅끝마을 땅끝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나눔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전남 해남군 땅끝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지난해에 이어 37만7200원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아이들은 1년간 자신의 용돈을 아끼거나 날씨가 좋은 날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모은 동전을 저축해 이날 소중한 전달을 하게 된 것이다.

땅끝공부방은 지난 2006년 건물매각이 결정되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던 곳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영화배우 문근영씨가 3억원을 기부해 땅끝지역아동센터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이때 도움을 받고 나눔의 소중함을 경험한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은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해 나눔의 결심을 하게 됐다. 이후 2008년부터 용돈과 버스비를 아낀 동전을 모아 올해까지 소중한 정성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아동센터 학생들 중 다문화가정의 한 학생은 엄마의 고향인 태국에 다녀온 이후 태국에 있는 가난한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소원이 생겨 나누는 연습을 하겠다며 열심히 동전을 모았다.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는 한 학생은 할머니의 무거운 짐을 들어드려 받은 용돈을 저금통에 모으는 등 한푼한푼 소중한 사연을 담아 나눔의 감동을 더했다.

땅끝지역아동센터 김혜원 교사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아이들이 정말 소중히 모아 온 동전들"이라며 "학생들이 받았던 사랑을 되돌리는 만큼 필요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또다른 나눔으로 전파돼 사랑이 계속 이어져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내 환아를 돕기위해 기업의 임직원들이 발벗고 나섰다. 창원시에 위치한 삼성테크윈(주) 제2사업장 임직원 일동은 지난 12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찾아 성금 704만9000원을 전달했다.

경남출신으로 현재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뇌종양 치료를 받고 있는 최유빈(10) 어린이를 돕기 위해서다.

삼성테크윈 직원들은 악성뇌종양 판정을 받고 3차례 뇌종양 제거수술과 8차례 뇌막염 염증제거 수술을 받고 아직까지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유빈양의 소식을 지난해 연말 언론을 통해 접했다.

지역내 아동의 어려움을 전직원이 돕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됐고 보름여만에 700만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현석구 삼성테크윈 인사그룹장은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직원들의 마음과 염원을 담아 전달하는 만큼 유빈양이 반드시 어려움을 이겨내고 극복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1억원 기부를 결심한 치과의사도 있다. 사회에서 받은 사랑 돌려주겠다는 의미에서다.

전남 순천지역에서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정우준(42)씨는 지난해 12월19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년간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그는 전남지역 최초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가입 서명식을 가진 후 같은해 12월23일 2000만원을 기탁해 첫 기부를 실천했다.

정 원장은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시절 거의 매일 병원신세를 질만큼 유난히 몸이 약했다고 한다. 당시 자신을 치료하던 의사 선생님의 친절한 모습에 반해 의사의 길을 걸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전남대 치대에 진학했다.

이후 평범한 의사의 삶의 살아오던 정 원장은 어느날 신문에서 '아너소사이어티'에 대한 기사를 접한 뒤 남을 위한 삶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됐다.

'현재의 나와 가족을 만들어준 사회에 대한 빚을 갚아야 한다'는 결심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게 됐다.

정 원장은 "그동안 마음속으로만 갖고 있던 사회에 대한 빚을 갚아야 겠다는 생각과 두 아이의 아빠로서 자녀들에게 소외계층을 돕는 등 사회에 기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나눔의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동참시켜 모두가 잘사는 사회를 만들도록 미력하나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kbae@newsis.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문의전화  :    033-672-9784 찾아오시는 길   |   자원봉사안내